극한의 재미! 역대급 무협 웹소설 추천 TOP 10

 저잣거리의 시정잡배가 이유도 없이 시장통의 아낙네를 핍박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열광하지 않습니다.

 무협(武俠) 소설 또한 단순하게 강해져서 깽판을 치고 다니는 것이 아닌, 갈고닦은 무(武)를 통하여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여러 경험을 하고, 사람들과 부딪히며 자신만의 협(俠)을 행하는 것이 재미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은 망해버린 사문을 부흥시키기 위한 행동이 될 수도 있으며, 강해지기 위한 극한의 악행이 될 수도, 소중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소박한 노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무협(武俠)소설의 재미를 극한까지 표현해낸 최고의 역대급 무협 웹소설 TOP10 추천드립니다.

 

     

    극한의 재미! 역대급 무협 웹소설 추천 TOP 10

    무협 소설 : 중원이라는 무대에서 시작된 내공과 외공, 각종 병장기와 격투술을 아우르는 무술인 무(武), 자신이 뜻하는 바를 실천하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관계인 협(俠).

     두가지가 조합되어 스토리의 뼈대가 되는 장르소설.

     

    1. 21세기 반로환동전 (검미성 저자)

    21세기 반로환동전

     배경은 21세기(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입니다. 마교(魔敎)의 활약으로 중국이 아편 전쟁에서 승리하고, 일제강점기에 무림인 독립투사가 활동하는 등, 무공(武功)이 쇠락하지 않고 남은 21세기 세계의 현대라는 독특한 세계관이 작품의 배경입니다.

     주인공 허풍개는 중국 구파일방의 맥을 이은 모산파의 무공을 수련하는 무림인입니다.

     세수 백이십 년을 산 고령의 주인공에게 남은 것은 과거의 후회와 죽음을 회피하기 위한 방어기제뿐입니다.

     감옥에서 수련을 하던 주인공은 반로환동을 하여 젊은 몸으로 돌아가게 되고,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현대의 무림인을 깡패 집단이라고 경멸하고(자신도 무림인임에도 불구하고), 무공은 그저 장생과 승선을 위한 수단의 하나라고 폄하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협행을 많이 했다 알려지고 교과서에도 나오는 가장 유명한 무림인 중 하나입니다.

     120년을 살아오며 여러 경험을 하며 만들어진 주인공의 성격은 많이 부족해 보이기도, 모순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협행과 무공을 그저 공과격(선업과 악업의 수치화를 통한 신선이 되기 위한 방법 중 하나. 선업이 더 높아야 한다.)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면서도, 계속하여 협행을 하고 손해만 보는 주인공 허풍개는 최근의 여러 무협 소설처럼 호쾌하거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고구마를 잔뜩 먹은 듯한 답답한 주인공의 모습은 초반에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얽히고 다양한 경험을 하여 완성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근래에 볼 수 없었던 감동과 재미를 줄 것입니다.

     

    2. 무림서부 (컵라면. 저자)

    무림서부

     '무공이 실존하는 세상에 환생한 주인공. 바다 너머의 땅은 그가 알던 세상이 맞을까.'

     무협을 즐겨 읽던 주인공은 중원으로 전생하였으나, 기존에 알던 무협소설 속의 중원과는 다릅니다.

     중세 중국, 무공의 등장으로 황군이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게 된 한나라는 천년 넘게 왕조가 이어져 오게 됩니다.

     하지만 황군의 무공은 군대를 위한 무공. 다양성은 사라지고 살상을 위한 개발만이 이루어져,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무공이 되고 맙니다.

     이런 현실에 황군을 통한 입신양명을 포기한 주인공은 최근 발견된 서부(북 아메리카 대륙, 현재의 미국과 캐나다가 있는 대륙) 대륙으로 가 꿈을 찾기로 합니다.

     이 소설에는 낭만이 있습니다.

     마치 19세기 미국의 건맨들이 리볼버를 들고 다니던 서부극의 낭만이 무협소설의 탈을 쓰고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배경의 무공을 전혀 다른 배경에서 펼쳐 보여줌으로 새로운 상상의 나래와 만족감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3. 천마신교 낙양지부 (정보석, 가을bee 저자)

    천마신교 낙양지부

     '백도, 흑도 할 것 없이 수많은 문파가 난립해 있는, 중원 최대의 부흥도시 낙양. 그곳에는 당연히... 천마신교 낙양지부도 있다!'

     주인공 피월려는 스승님의 유지를 받들어 천마신교의 한 무인과 비무하게 되고, 승리합니다. 단순 무력으로는 부족한 주인공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용안심공'. '모든 것의 근본을 보는 무공'으로 다른 사람의 눈에는 마치 미래를 보는 것처럼 보일 만큼 압도적인 위력을 내는 무공입니다.

     비무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주인공은 천마신교 낙양지부에서 머물게 되고, 입교 제안을 받게 됩니다...

     천마신교 낙양지부는 제가 본 무(武)에 대한 이론을 가장 잘 표현해낸 소설입니다.

     단순 무공에 관련된 이야기뿐 아니라 그 무공을 발전시키기 위한 주인공의 이야기, 낙양지부에서 머물며 무공을 발전시키기 위해 명령을 받고 해결하며 생기는 원한과 인간관계, 주인공의 무공에 대한 비화와 세계의 비밀들 등, 다른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이야기의 폭포로 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4. 전생검신 (구로수번 저자)

    전생검신

     '재능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죽고 나서 또다시 도전해주겠다. 세상을 죽여 버릴 때까지!'

     주인공 백웅은 둔재입니다. 45년 동안 무공을 수련해도 천재들이 한 달 수련한 것과 비슷한, 그야말로 압도적인 재능의 차이 앞에서 주인공이 우위에 있는 것은 '전생' 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빡웅', '개복치' 등 안 좋은 별명으로 불리는 주인공이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세계관과 60권이 넘는 어마 무시한 분량으로 재미를 선사합니다.

     

     권수가 길어지면서 세계관이 넓어지고 판타지적 어마무시한 존재들이 등장하지만, 역시 그 근본에 있는 것은 역시 무(武)입니다.

     밑도 끝도 없는 세계관에서 어마무시한 게임판의 말의 되어버린 주인공이지만, 여러 동료를 모으고 결국에는 무의 끝을 보는 것을 이번 생 안에는 볼 수 있을까요...?

     

    5. 절대강호 (장영훈 저자)

    절대강호

     중원 무림 사악련에 맞서 사우기 위한 단체 신군맹.

     신군맹 아래의 비밀조직 '휘각' 아래 '십이귀병(十二鬼兵)'.

     주인공은 십이지신 동물들로 이루어진 십이귀병 중 호랑이, '적호(赤虎)'입니다.

     사파 조직과 싸우는 비밀조직의 비밀 요원인 주인공.

     비밀 작전 중에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와 주인공의 무공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감동적인 무협의 재미를 줍니다.

     

    6. 무림사계 (한상운 저자)

    무림사계

     '살벌한 여름과 유쾌한 가을 가슴 시린 겨울과 그리고... 그 봄의 기억. 누구에게도 인생은 농담이 아니다. 하물며 칼끝에 목숨을 얹은 채 무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패륜권, 광견자, 향주괴인. 주인공의 괴랄한 별호들입니다.

     인생에 안 좋은 날도 있으면 좋은 날도 있듯이, 무협 소설 속의 주인공에게도 좋지 않은 인생의 굴곡이 있습니다.

     어쩌면 주인공이 홧김에 술에 취해 사부를 때리고, 사문을 불태운 것 또한 이러한 인생 굴곡의 한 장면일지도 모릅니다.

     생에 봄이 있으면 겨울이 있듯이, 꽃이 피면 꽃이 지듯이 무협을 배경으로 작가는 하나의 소설을 표현했습니다.

     무공에 대해 다루는 것은 적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점점 커지며,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그 끝에 있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감동을 주는, 무협 배경의 인생 작품 중 하나입니다.

     

    7. 천하제일 이인자 (월영신 저자)

    천하제일 이인자

     '천하제일(天下第一)! 그 가장 높은 자리는 소중한 자를 위해 남겨 두고, 그대는 세상 천하를 이인자로서 살아가라. 그대는 천하를 아우를 담벼락을 세워, 소중한 사람을 지켜 낼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잘못된 선택으로 흑도 방파에서 칼밥을 먹고살던 주인공 진백천.

     무림 공적으로 지정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 여인을 만나고, 떠나보낸 뒤 그에 대한 보복으로 열 권의 신공절학과 천마의 유품이라는 한 자루의 검을 훔쳐 달아나지만 끝내 추격 당해 죽습니다.

     천마의 검의 힘일까, 주인공은 죽지 않고 과거로 회귀했습니다.

     주인공은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힘을 키우며 전생에 한눈에 반한 여자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찾은 그녀는 아직 약관도 되지 않은 소녀... 였습니다.

     이에 뒤에서 소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전생을 답습하지 않기 위한 행보를 걸어가는 주인공은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무협 세계관에서 위트 있게 풀어낸 소설로, 유쾌한 무협 이야기를 찾으신다면 이 소설 추천드립니다. 

     

    8. 악마전기 (백천유 저자)

    악마전기

     '지금부터 무시무시하고 사악(邪惡)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그대가 만약 협과 의를 자신의 분신인 양 받드는 자라면 당장 귀를 막고 눈을 감은 채 멀리 달아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협에 피도 눈물도 없는 존재가 있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 '적화린'일 겁니다.

     보통 이런 악인은 주인공의 적으로 나오나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악마 같은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작품의 마지막까지 주인공은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면 배신하고, 묻어버리는 등 일관적으로 이기적이며 악마적인 행보를 이어갑니다.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 개과천선하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주인공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이득이 되는 방향이라면 어떠한 잔인한 방향이라도 선택합니다.

     마치 무림의 '천살성',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공감되지 않는 주인공입니다.

     보통 이런 사파 쪽 주인공을 쓰는 무협 소설이 유치한 것에 반하여, 이 소설은 정말 끝이 없이 악한 주인공으로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색다른 무협의 재미를 줍니다.

     

    9. 광마회귀 (유진성 저자)

    광마회귀

     '미친 사내가 미치기 전의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사내는 다시 미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사내의 적들이 미치게 될 것인가. 광마 이자하, 점소이 시절로 회귀하다.'

     처음 봤을 때는 그저 단순한 킬링타임용 무협 소설로 읽었을 뿐입니다.

     무(武)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고, 기본적인 스토리 뼈대조차 회귀한 주인공이 과거 주변 인물들을 단순하게 힘으로 패고 다닌다는 그저 그런 내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읽다 보니 이 소설의 매력이 나타났습니다.

     광마(狂魔)라는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미친 주인공이 보여주는 매력, 아직 구파일방이 나타나기도 전인 초기 무림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에서 만들어지는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 등.

     이 소설에선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10. 군림천하 (용대운 저자)

    군림천하

     '죽어가는 사부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 너만은 꼭 군림천하(君臨天下)해야 한다!'

     위에 소개한 소설들에 비한다면 가장 정통적인 무협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몰락한 종남파의 장문인으로, 큰 야망도 소신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사부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종남파의 재건을 위해 여러 경험을 하며 패도를 걸어가게 됩니다.

     말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소설은 주인공 진산월이 문파를 재건, 운영하며 겪는 여러 어려움과 인연 등 여러 스토리를 무협소설이라는 틀에서 최적의 형태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작품의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사건들은 각각의  속사정과 배경에 어울려 밤을 새울 만큼 작품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극한의 재미! 역대급 무협 웹소설 추천 TOP 10 재미있게 보셨나요?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무의 길을 걸어가는 정통 무협 소설도 재미있지만, 여러 장르가 결합되어 나오는 신무협 소설이나 퓨전 무협 소설 또한 웹소설 시장에 많이 발매되며 무협 소설의 지평을 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다루는 무협 소설이 많이 나와 새로운 재미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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